'2홈런 6타점' 김상훈, "경기전 타자들이 분발하자고 다짐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7 21: 52

경기전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은 "(김)상훈이와 (안)치홍이가 잘 맞고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KIA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김상훈의 2홈런 6타점과 안치홍의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14-0으로 대승을 거뒀다. 4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는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프로 10년차로 올 시즌 막강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안방마님 김상훈은 5회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만루 홈런을 터트려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만루 홈런은 개인적으로 통산 3번째이다. LG 마운드를 맹폭한 김상훈은 경기 후 "팀이 이겨 기쁘다. 그동안 팀타격이 저조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팀은 투수진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경기전 타자들이 분발하자고 다짐했다"면서 "초반에 대량득점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투수진이 좋아 타자들이 조금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훈갑인 고졸 신인 안치홍은 "타격감이 좋아 정확하게 맞힌다는 기분으로 쳤다. 타격코치의 얘기를 듣고 앞선 타자와의 상대 투수 승부를 지켜보고 타석에 들어가서 노린 것이 적중했다. 팀승리에 기여하면서 기회가 되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으로 시원스럽게 승리한 조범현 감독은 "타자들의 배팅 컨디션이 살아나 고무적이다. 마운드도 좋았고 투자 모두 잘했다"며 기뻐했다. sun@osen.co.kr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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