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무승' 파리아스, "변화도 생각해볼 필요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7 22: 22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17일 저녁 전북과 2009 K리그 6라운드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선제골을 넣으면서도 이기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항은 전반 45분 김기동이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2분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이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한 일.
파리아스 감독은 "안 좋은 결과가 이어진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시간의 여유가 없어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층이 얇아서 선수의 변화도 힘들다. 방법을 곰곰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리아스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기동에게는 호평을 남겼다. 세대교체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김기동이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잇달아 좋은 활약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울산전에 첫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렸던 김기동은 3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리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김기동보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잘 차는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꾸준히 몸 관리를 잘하고 있는 김기동에게 중국 원정에서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오는 21일 톈진과 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에 의지를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승리를 목표로 나서겠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황진성과 황재원도 몸 상태를 확인해 중국으로 데려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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