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18일 목동 구장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장원삼은 명실상부한 히어로즈 에이스로 꼽을 수 있다. 2006시즌 데뷔 이후 3시즌 동안 33승을 거둔 장원삼은 매 시즌 160이닝 이상을 소화해내며 주축 선발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장원삼의 지난 시즌 롯데 전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25로 탁월하다.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WHIP)은 1.25로 선발 투수임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며 피안타율도 2할5푼으로 효과적인 피칭을 펼쳤다. 지난 시즌 롯데 타자들 중 장원삼에 강점을 보였던 타자는 정보명(3타수 2안타)과 김주찬(6타수 2안타) 정도. 이 중 정보명은 현재 1군에서 뛰고 있지 않다. 다만 롯데 타자들이 지난 17일 경기서 홈런 6방으로 13득점을 올리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롯데는 해외파 우완 김일엽을 선발로 내세웠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는 김일엽은 올시즌 4경기에 계투로 출장해 평균 자책점 1.42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일엽은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묵직한 직구가 인상적인 선수로 결코 히어로즈 타선이 공략하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다. 목동 마운드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김일엽 또한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투수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장원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