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M=박린 기자] 더 이상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아드리아누(27, 브라질)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밀란에 복귀하지 않았고 "축구에 열정을 잃었다. 1달 아니면 2달 혹은 3달 가량 쉬고 싶다" 는 말을 남긴 채 고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터 밀란을 회유하기 위해 밀라노에 도착해 공식 협상을 가진 아드리아누의 에이전트 지우마르 히나우디는 18일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아드리아누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뼈 있는 한 마디를 내던졌다.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16일 "아드리아누가 팀을 떠난다면 우리는 그의 자유를 막을 순 없다. 그러나 금전적으로 합당한 대가를 치려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이번 협상에서 둘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 모양새다. 이어 는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 역시 아드리아누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를 접하고 어이없어 했다"며 아드리아누의 이탈리아 무대 복귀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때 '넥스트 호나우두'라 불리며 세상을 호령하던 아드리아누는 최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튼햄, 브라질의 플라멩구, 터키의 페네르바체 등으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