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끝내기' STX, 공군 11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9.04.18 15: 26

십년 감수의 순간이었다. STX가 '투신' 박성준의 극적인 마무리 승리에 힘입어 공군을 11연패에 몰아넣었다. STX는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2주차 공군과의 경기서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 4, 5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TX는 21승(15패 득실 +18)째를 거두며 2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반면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던 공군은 뒷심부족으로 역전패 당하며 시즌 32패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공군쪽이었다. 선봉 이주영과 한동욱이 기막힌 경기력으로 STX 김현우와 진영수를 내리 누르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세트부터 STX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3세트 김윤환이 천금같은 폭탄 드롭을 오영종의 본진에 작렬하며 추격을 시작한 STX는 4세트 김구현이 박정석의 필살 4게이트웨이 러시를 막아내며 승부를 극적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접전 상황은 5세트 에이스결정전서 갈렸다. 2-2 동점상황서 최강 프로토스 킬러 박성준이 초반 히드라리스크 러시 이후 완벽한 조이기 공격으로 오영종을 무력화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2주차. ▲ 공군 에이스 2-3 STX 소울 1세트 이주영(저그, 4시) 승 김현우(저그, 10시). 2세트 한동욱(테란, 9시) 승 진영수(테란, 3시). 3세트 오영종(프로토스, 3시) 김윤환(저그, 6시). 4세트 박정석(프로토스, 11시) 김구현(프로토스, 5시) 승. 5세트 오영종(프로토스, 1시) 박성준(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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