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이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한 채 대타로 한 타석에 출전했다.
이승엽은 1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2사 2루서 투수 도요타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이 대타로 나서자 주니치는 우완 시미즈를 내리고 베테랑 좌완 이와세를 등판시켰다.
이승엽은 초구 낮은 공을 헛스윙한 후 2구 바깥쪽 볼을 골랐다. 3구 가운데 직구에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으나 헛스윙이 됐고 4구째 바깥쪽 낮은 볼을 툭 갔다된 것이 좌익수 깊숙한 플라이볼이 됐다. 시즌 타율은 2할2푼9리를 마크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 등 2홈런을 때리며 팀승리에 기여했지만 이날 주니치 선발이 대만 출신의 좌완 첸웨인인 관계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대신 우타자 에두가르도 알폰소가 1루수 겸 6번 타자로 기용됐다. 하라 감독의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른 타자 기용) 적용으로 이승엽외에도 좌타자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요미우리는 0-2로 뒤진 요미우리 7회초 공격서 알폰소와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8회 데라우치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요미우리가 3-2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