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하태기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8 19: 11

"우리 색깔은 빨간색입니다". 지난 7일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식서 우렁찬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던 하태기 감독은 개막전 패배를 아쉬워하지는 않았다.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 SF 프로리그 2009 1st시즌' 개막전 엔엘.베스트를 상대로 0-2 패배를 당한 하태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자리에서 "패배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한다. 뒷심이 부족했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 때 옆을 지나고 있던 한 관계자가 박수를 치며 "MBC게임 엄청나게 잘하는데"라며 부추기자 하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하 감독은 "우리는 이제 불과 1주일 정도 손을 맞춘 팀이고 엔엘.베스트는 클랜팀이지만 1년이상 호흡을 맞춘 강호"라며 "점차 좋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하 감독은 큰 목소리로 경기를 조율했던 리더인 임수라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임수라 선수의 경우 여자 선수지만 파이팅이 좋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남자 선수 이상이다. 우스개 소리지만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가 모델이다. 앞으로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할 선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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