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최초 e스포츠 리그 '스페셜포스(이하 SF) 프로리그'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시작됐다.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09 1st시즌' 개막전서 프로팀인 MBC게임과 이스트로가 각각 엔엘.베스트와 리푸트에 0-2 완패를 당했다. 클랜팀인 엔엘.베스트와 리푸트는 프로팀 못지 않은 경기력을 선사하며 앞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먼저 돌풍의 시작은 엔엘.베스트. 엔엘.베스트는 강력한 조직력으로 1세트를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한 후 2세트서도 1-4로 불리한 상황서 뒷힘을 발휘하며 6-4 역전, 세트 스코어 2-0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뒤이어 열린 두 번째 경기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이스트로가 리푸트에 덜미를 잡혔다. 스페셜포스 랭킹 1위인 이스트로는 초반부터 리푸트에 끌려가다가 세트 스코어 2-0(5-5(3-1), 6-4)으로 완패를 당했다. 대회 개막전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프로팀이 모두 져 의외"라고 운을 뗀 뒤 "MBC게임은 후반 운영에 문제를 보인 점이 아쉽지만 이스트로의 패배는 놀랐다. 앞으로 클랜 팀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