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볼이 생각보다 괜찮다". SK 안방마님 박경완(37)이 첫 선을 보인 일본인 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36)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박경완은 18일 대전 한화전에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카도쿠라의 피칭에 대해 "빠르다만 들었는데 직접 받아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다"며 "첫 경기치고는 컨트롤도 안정돼 있다"고 평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1-2로 뒤진 2회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사구로 2실점했다. 그러나 실책이 겹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카도쿠라에 대한 평가는 '포크볼은 좋지만 컨트롤은 안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또 전날 오후에 도착한 후 이날 새벽 2시에야 대전구장에 도착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라도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이를 들어 알고 있는 박경완은 "한 경기라 모르겠지만 컨트롤이 상당히 안정돼 있다. 볼끝도 좋았다"면서 후반들어 구속이 줄어든 데 대해서는 "미국에서 2이닝 정도만 던졌다고 들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직구, 포크볼 등이 다 좋았고 위, 아래, 양쪽이 다 컨트롤 됐다"며 "이제 한 경기지만 모처럼 편하게 호흡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SK 감독도 카도쿠라의 피칭에 대해 "컨트롤이 아주 좋았다. 투수가 안정이 되니 공격력이 살아났다"며 "무조건 오늘 경기를 맡긴다고 생각했다. 선발진에 넣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카도쿠라 켄/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