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양현종-이범준, 좌우 ‘신예 기대주들’의 경연장
OSEN 기자
발행 2009.04.19 10: 30

프로 3년차 좌완 양현종(21.KIA)과 2년차 우완 이범준(20.LG)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양현종과 이범준은 19일 잠실벌에서 팀승리를 위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둘 모두 지난 등판서 호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승 1패로 맞선 3연전의 마지막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2일 삼성전서 8이닝 동안 무사사구에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두산전서 4.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이 됐으나 2번째 등판서 첫 승의 물꼬를 텄다. 완벽한 피칭으로 KIA 선발진의 한 축으로 인정을 받았다. 투구시 왼팔이 머리 뒤로 감춰졌다가 나오는 폼으로 타자들이 배팅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안정돼 제구력이 강점이다. 삼성전 승리로 신인이던 2007년 이후 1년 이상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는 승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한층 구위가 안정된 양현종이 승리하기 위해선 첫 대결이었던 지난 17일 홈런 4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쏟아냈으나 전날은 7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신인이던 지난 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을 올린 이범준은 올 시즌 지구력이 작년보다 나아졌다. 불안하던 제구력도 많이 좋아졌다. 팀내 최고인 150km대의 볼스피드가 강점이다. 올 시즌 2번 선발 등판서 아직 무승에 그치고 있지만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 소화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작년에는 4회에 급격히 무너지곤 했으나 올해는 5회, 6회까지 끌고 간다. 이범준에게는 끈질겨지고 집중력이 높은 타선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LG 타선은 올 시즌 거둔 6승 중 5승을 역전승으로 일궈내는 등 작년보다 한층 힘이 좋아졌다. 좌우 선발 마운드 대결에서 과연 어느 쪽이 웃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sun@osen.co.kr 이범준-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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