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왓슨 1군 엔트리서 제외시킬 것"
OSEN 기자
발행 2009.04.19 14: 12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맷 왓슨(31, 외야수)을 오는 21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중 3연전에 앞서 왓슨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32)의 중심 타선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영입한 왓슨은 18일 현재 10경기에 출장, 타율 1할8푼4리(38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에 그쳤다. 왓슨의 2군 강등은 퇴출을 위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구단에 외국인 투수 2명을 뽑아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서 5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던 오재원이 1군에 복귀할 예정. 김 감독은 "왓슨이 (최)준석이한테 지명타자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외국인 타자를 대타로 쓸 수 없지 않냐"며 "오재원이 1루수로 나서고 최준석이 지명 타자를 맡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2푼5리(169타수 38안타)에 그쳤던 최준석은 18일 현재 타율 3할7푼2리(43타수 16안타) 4홈런 14타점 7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재원이가 당장 수비로 나설 수 없지만 차츰 회복시키면 1루 수비도 가능할 것"이라며 "왓슨은 시범경기부터 시즌 초반까지 줄곧 기회를 줬지만 타율 2할도 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감독은 좌타 기대주 이성렬을 중용할 뜻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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