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9 14: 49

'마에스트로' 마재윤(22, CJ)이 4라운드 첫 승을 호쾌한 공격으로 '천적' 이성은에게 설욕에 성공했다. 마재윤은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4라운드 2주차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서 이성은에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마재윤과 이성은은 2007년 이후 e스포츠가 만들어낸 빅매치 중 하나. 마재윤이 그동안 다전제에서 2승을 거두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성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상대전적서 2-8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경기 전부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던 마재윤은 초반 저글링 압박 부터 최대한 이성은의 행동반경을 좁히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재윤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기쁘지는 않다. 이상하게 담담하다"라며 "그동안 이성은 선수에게 안 좋았던 기억을 씻어낸 것 같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성은 선수와 경기를 하면 무언가 말리는게 있었다. 최대한 마인드적 문제를 조절하는데 신경을 썼다. 개인적으로 위너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졌다"면서 "택용이나 이성은 선수에게 밀렸던 것은 2008년까지 얘기다. 2009년에도 해묵은 과거는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활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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