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35분 홈구장인 시티즌 뱅크파크서 시즌 두 번째이자 홈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상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즌 전 메이저리그 최약체의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9일 현재 9승 3패를 마크하며 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로는 당초 월터 실바가 내정됐으나 샌디에이고 구단 홈페이지는 실바가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선발 등판 이후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조시 기어(25)를 내세운다고 알렸다. 기어는 2005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유망주 투수로서 올 시즌 트리플A 포틀랜드서 2게임(2선발)에 등판해 1승1패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게임에 선발로만 등판해 2승1패 평균 자책점 2.67을 마크하며 만만치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가 13일 첫 선발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하며 시범경기 때와 같은 위력적인 구위와 노련한 투구 운영으로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