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홈런 2방’ KIA, LG 꺾고 최하위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4.19 20: 18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번 최희섭의 홈런포와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KIA는 6승 7패로 롯데, LG와 나란히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전날 침묵을 지켰던 KIA 타선은 이날은 2회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고 1사 2루에서 이재주가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서 나지완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원섭이 2타점 짜리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KIA는 3회초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희섭이 LG 선발 이범준으로부터 비거기 130m짜리 우월 대형 솔로 홈런을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원섭의 3루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한 점을 보탰다. 5회말 수비서 2점을 내줘 5-2로 추격당한 6회초 공격서 KIA 타선은 다시 불이 붙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4안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 LG의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3회 솔로 홈런포를 날린 최희섭은 8회에도 LG 좌완 구원 오상민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X-존’ 홈런이었다. 톱타자 김원섭은 4안타 3타점, 4번 최희섭은 홈런 2방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KIA 공격을 주도했다. 좌완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LG는 초반 추격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고전했다. 0-3으로 뒤진 2회 2사 2, 3루 찬스와 0-4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범타로 물러난게 아쉬웠다. 0-5로 뒤진 5회 2사 1, 3루서 최동수가 좌익선상 적시 3루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투수진이 6회 또 무너지며 3실점하는 바람에 역부족이었다. 우완 선발 이범준은 컨트롤이 흔들린 탓에 초반부터 실점하며 기대에 못미쳤다. 4.2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sun@osen.co.kr 최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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