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최희섭, "두려워하지 않고 매타석 집중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9 20: 44

경기전 식사를 먹고 체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KIA 4번 타자 최희섭(30)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홈런 2방 등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최희섭이 홈런 2방을 친 것은 1년 7개월여만의 일이고 4안타를 치기는 국내무대 데뷔 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홈런 2방을 터트려 최희섭은 단숨에 홈런더비 공동 선두에 올랐다. LG 외국인 타자 페타지니, 그리고 이날 홈런 1개씩을 추가한 한화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두산 최준석과 나란히 5개씩으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희섭은 경기 후 "체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힘빼고 친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한 것이 주효해 홈런 2방을 때렸다. 지금도 황병일 타격코치와 타격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다른 국내 투수들에 대비한 수싸움 연구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므로 더 많은 삼진을 당해 더 많은 홈런을 치도록하겠다. 두려워하지 않고 매타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승장 조범현 KIA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이번 주 목표였던 4승 2패를 기록해 만족한다. 광주 홈에 가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김재박 LG 감독은 "KIA 투수들이 강하고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져서 이길 수가 없었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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