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G 연속 홈런 …팀은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9.04.20 07: 22

[OSEN=강재욱 객원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근의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올 시즌 처음으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에 들어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7-3으로 역전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종전 2할7푼5리)로 조금 올라갔다. 전날 경기서 양키스 선발 왕젠밍으로부터 2회초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0-0이던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A.J. 버넷으로부터 제3구째 몸 쪽 낮은 직구를 걷어 올리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시즌 3호 홈런.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버넷으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며 후속 라이언 가코의 2점 홈런 때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 2득점(시즌 9득점)째를 올렸다. 6회초 1사1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가 양키스 2루수 카노의 호수비에 걸리며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고, 8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3회초 터진 추신수의 솔로 홈런과 4회 라이언 가코의 2점 홈런으로 클리블랜드가 3-0으로 앞서나갔으나 양키스가 4회말 2사 2루 상황서 테세이라의 우측 적시타로 3-1로 추격했다. 양키스는 7회말 무사 2루서 마쓰이의 중전 안타로 3-2까지 추격했고, 이어진 1사 1루 상황서 터진 대타 호르헤 포사다의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키스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서 코디 랜섬이 친 평범한 뜬공 타구가 좌익수 추신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주자 일소 2루타가 돼 7-3으로 점수 차를 벌이며 승리를 거뒀다. 올 스토브리그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칼 파바노(전 뉴욕 양키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구원 투수들의 방화로 인해 아쉽게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하며 평균자책점을 9.69(종전 16.71)로 끌어내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양키스 선발 버넷은 6⅓이닝 3피안타(2홈런) 7볼넷 2삼진 3실점(자책)으로 퀄리티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2승2패 호각세를 이루며 양키스 원정 4연전을 마친 가운데 이날 패배로 인해 4승 9패가 됐고, 역전승을 거둔 양키스는 7승째(6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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