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하려면 차라리 레알 마드리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가라".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 회장이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설이 돌고 있는 프랑크 리베리에게 쓴 소리를 내던졌다. 베켄바워 회장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와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리베리가 뛸 자리가 있는가. 그 곳에는 이미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티에리 앙리가 있다"며 "리베리가 이적한다면 차라리 레알 마드리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서 리베리처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앙리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장해 2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에릭 아비달은 리베리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비달은 "바르셀로나는 리베리의 미래에 대해 논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리베리가 우리 스쿼드에 합류하길 바란다. 리베리의 인성 그리고 능력과 함께라면 팀 분위기는 더욱 더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팀이 하는 것"이라고 영입 찬성 의사를 표했다. 한편 영국의 은 이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을 우려해 리베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그의 영입을 위해 이미 레이더를 가동한 상태다. 첼시 역시 리베리를 원하고는 있지만 CSKA 모스크바의 유리 지르코프 영입에 근접했다"며 리베리의 EPL 이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무 1패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고 DFB포칼에서도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패해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서도 볼프스부르크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할 경우 리베리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