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박지성’, MBC 스페셜 12.2% 역대 최고 시청률
OSEN 기자
발행 2009.04.20 07: 58

축구 선수 박지성의 힘은 대단했다. 19일 방송된 MBC 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실로 놀라웠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MBC 스페셜’ 박지성 편은 12.2%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9월과 10월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영애와 월드스타 비의 다큐는 각각 9.7%(나는 이영애다), 8.6%(비가 오다)를 기록했고, 지난 12일 방송된 김명민 편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가 10%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거기다 명품 다큐로 호평을 받았던 북극의 눈물(1부 11.4%, 2부 10.8%, 3부 9.9%)과 공룡의 땅(9.1%), 마지막 해녀(10.7%) 등에 비해서도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 박지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19일 방송된 ‘MBC 스페셜-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는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이자 국가 대표팀 주장으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박지성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언론 노출을 꺼리고 사생활을 공개하기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이 다큐는 제가 찍는 처음이자 마지막 다큐멘터리가 될 거에요. 어차피 한 번은 해야 할 테니까요. 두 번 하라면 죽어도 못해요. 그러니 한 번에 제대로 하고 말아야죠”라고 말했다. 축구 경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박지성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 만큼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1주일에 2번씩 영어 과외를 받는 박지성의 일상적인 모습과 맨유의 단짝 친구 파트리스 에브라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열어준 깜짝 생일 파티, 그리고 지금의 박지성을 있게 해 준 중, 고등학교 시절 축구팀 감독들과 현 맨체스터의 퍼거슨 감독의 생생한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박지성 선수 부상 없이 계속 좋은 플레이 보여줘서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박지성 선수의 다큐는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었다’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선수 박지성과 인간 박지성의 모습을 골고루 볼 수 있어 좋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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