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바벨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중죄다".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자 현재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코 반 바스텐(44, 네덜란드) 감독이 한 때의 애제자인 라이언 바벨(23, 네덜란드)을 감싸고 돌았다. 지난해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적을 옮긴 바벨은 첫 해 49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제법 무난한 데뷔시즌을 보냈으나 올 시즌 35경기서 3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27라운드 미들스브러전이 유일할 정도이며 페르난도 토레스와 디르크 카윗과 주전 경쟁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이에 2006 독일월드컵 때 바벨을 최종 스쿼드에 포함시키기도 했던 반 바스텐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와 인터뷰를 통해 "바벨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치명적인 죄와 같다. 그는 네덜란드 A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실력이 퇴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리버풀에게 쓴소리를 내던졌다. 2007 유럽 U-21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바벨은 이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도 나서는 등 대표팀서 5골(30경기)을 기록 중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