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중앙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35, 이탈리아)와 페페(26, 포르투갈)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둘은 올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춰왔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칸나바로가 팀을 떠나 전소속팀인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최근 크리스토프 메첼더(독일)가 페페와 함께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칸나바로의 에이전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달 동안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잉글랜드와 러시아 팀 팀 등 많은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이번 주 내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말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첼시, 토튼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파트너' 페페는 와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서 행복하다. 목표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들 옆에 나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라며 잔류의사를 거듭천명하고 나섰다. 지난해 FC 포르투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페페는 2시즌간 44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주전자리를 꿰찬 상황이며 2006년 유벤투스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칸나바로 역시 88경기에 나서는 등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칸나바로는 35세라는 적잖은 나이 때문에 자국팀 혹은 타 리그로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