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에 단비가 내리자 시청률도 함께 해갈됐다. 20일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외출 인구가 줄면서 전반적인 시청률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33.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20%대 시청률로 떨어지면서 힘에 부치는 듯 했지만 약 1개월여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날씨 영향을 입증했다.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도 2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방송된 ‘내조의 여왕’은 21.9%를 기록, 드라마 인기 상승세와 날씨라는 요소가 겹치면서 무려 2%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MBC 일일드라마 ‘하얀 거짓말’ 역시 방송이후 처음으로 20% 시청률을 넘으며 21.4%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KBS 2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은 약 7주 만에 다시 20%대 시청률을 회복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도 지난번 방송분보다 1.6% 포인트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가뭄을 해소시켜주는 봄의 단비처럼 시청률에 목말라 있던 드라마가 오랜만에 시청률 단비를 맛본 셈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