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라모스 감독 남아줬으면"
OSEN 기자
발행 2009.04.21 09: 25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지휘할 자격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8,스페인)가 후안데 라모스(55, 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베른트 슈스터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은 라모스 감독은 리그 데뷔전서 FC 바르셀로나에 패했지만 이후 14승 1무라는 혁혁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단 라모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고 동시에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배를 갈아 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무성해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 이에 카시야스는 21일(한국시간) 에스파뇰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5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탈락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의 제왕이나 위대한 팀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지휘할 만한 자격을 갖췄다"며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고 나섰다. 또 카시야스는 "스페인 선수 영입에 힘썼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라모스 감독은 세비야 시절 UEFA컵 2연패를 이끈 뒤 지난 2007년 토튼햄으로 적을 옮겼으나 21승 16무 17패(승률 38.89%)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긴 채 해임된 바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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