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라. 21일 광주에서 격돌하는 KIA와 두산에게 주어진 명제이다. 두산은 6승1무6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반면 KIA는 6승1무7패로 공동 5위이다. 그러나 1위 SK(8승1무6패)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를 선두도약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서로를 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KIA 선발 릭 구톰슨은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1승1패 방어율 2.30을 마크했다. 사직 롯데전에서 8⅔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선발진의 한축으로 자라잡았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돌아선 김상현이 맞불을 놓는다. 3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으나 방어율 2.30으로 잘 던졌다. 지난 해 KIA를 상대로 6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방어율 2.12를 마크했다. 정교한 제구력과 강속구, 변화구가 뛰어나다. KIA는 타력에 달려있다. 지난 주말 LG를 상대로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었다. 일단 타격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최희섭 김원섭 김상훈 이현곤 안치홍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 투수들을 맞아 같은 화력을 과시할 수 있을 지 미지수이다. 두산 역시 팀타율 2할9푼3리의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17홈런을 날리고 있다. 톱타자 이종욱이 건재하고,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의 중심타선이 뜨겁다. 구톰슨이 이들의 타격을 제어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할 정도이다. 두 선발투수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선에서 승패가 갈릴 듯 하다. KIA의 살아나는 타선이 4~5점 뽑는다면 해볼만하다. 두산 역시 구톰슨의 정교한 피칭을 공략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4~5점 대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