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서 무리해 출전,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조원희(26, 위건 애슬레틱)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스쿼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기 때문. 브루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팀에 큰 변화를 단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능력은 갖췄지만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컨디션 저하로 고생하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미 팀 구상을 완료했다"며 추가 영입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올 시즌이 끝난 뒤 왼쪽 수비수 마이노르 피게로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기는 자금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조이 바튼을 영입한다는 소식은 루머로 밝혀졌으며 이제 조원희는 리 캐터몰, 마이클 브라운, 폴 샤르너, 올리비에 카포 등 기존 선수들과 경쟁에만 힘쓰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루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호삼 미도와 아므르 자키 역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붙잡을 것이다. 단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공격수 안트완 시비에르스키와 골키퍼 마이크 폴리트는 2~3주 더 지켜본 뒤 팀에서 내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건은 최근 2연패를 당해 11승 8무 13패(승점 41)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고 UEFA 컵 출전 마지노선격인 7위 웨스트햄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