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 중인 오지호가 상대 배우 김남주에 대해 “김남주 선배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정도로 선배는 여전히 어려운 선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지호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남주 선배는 내가 신인일 때 이미 스타였기 때문에 가끔은 무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선배다. 하지만 연기를 할 때만큼은 호흡도 너무 잘 맞고 특별히 다른 연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될만큼 리액션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내가 김남주 선배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챙겨주고, 늘 누나처럼 신경을 많이 써준다”며 파트너 김남주에 대한 마음을 표시했다. 오지호는 실제로는 어떤 내조를 받고 싶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속 온달수는 아내에게 내조를 완벽하게 받는 스타일인데 실제로는 그런 내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간섭이 없었으면 좋겠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가족을 위하고 식구들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일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실제로 주산은 3단인데 연기는 1단 정도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연기를 잘 못해서 연기로 칭찬을 받은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이 가장 기분 좋다. 배우로서 인정 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마지막으로 “최근 드라마에 불륜 소재가 등장해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인생인 것 같다. 앞으로 지애와 봉순, 달수와 준혁의 이야기가 어떻게 갈등을 극복하고 어떤 에피소드를 그려가는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내조의 여왕’은 코믹과 감동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으며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