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공격수 프레드릭 카누테(32, 프랑스 태생으로 국적은 말리)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게 된 사연을 이제서야 밝혔다. 1997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데뷔한 카누테는 2000년부터 웨스트햄과 토튼햄서 5년 동안 45골(152경기)를 터트린 뒤 2005년 세비야로 적을 옮긴 바 있다. 이후 세비야서 169경기(90골, 세비야 외국인 최다골)에 나서UEFA컵 2회를 포함해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이다. 카누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과 인터뷰에서 "나는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즐겼지만 약간 지쳤었다. 나는 스페인 축구처럼 다른 경험을 하고 싶었고 기회가 맞아 세비야에 입성한 것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카누테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축구를 이렇게 비교 분석했다. 카누테는 "잉글랜드 축구는 놀랄 만큼 빠른 템포를 자랑한다. 반면 스페인 축구는 개인적인 기술이 뛰어나다. 볼을 다루는 기술만큼은 스페인 선수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이런 점만 보완한다면 대표팀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3년 연장계약을 체결해 2012년까지 세비야 유니폼을 입게 된 카누테는 올 시즌 역시 16골을 터트리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