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닉' 이대형(26. LG 트윈스)이 692일 만에 홈런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대형은 21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지고 있던 3회 1사 주자 2루서 상대 선발 안지만(26)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월 투런(비거리 105m)을 작렬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아치이자 프로 통산 2호 홈런이다. 그동안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내야 안타 등 단타를 양산하는 데 익숙했던 이대형의 홈런이었기에 1루 관중석에 위치한 LG 팬들은 평소보다 더 큰 환호성을 지르며 그의 홈런을 축하했다. 이대형의 홈런은 이동식 펜스와 기존 펜스를 넘어 관중석에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떨어지는 홈런이 되었다. 이대형은 이날 홈런으로 무려 692일 만에 홈런을 뽑아내는 감격을 맛보았다. 이대형의 프로 통산 1호 홈런은 지난 2007년 5월 30일 대구 삼성 전서 우완 임동규를 상대로 때려낸 우월 솔로포였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1일 저녁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2루 LG 이대형이 좌월 투런을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