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악녀 신애리의 파멸을 그리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1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에서 애리(김서형 분)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에 가고 은재(장서희 분)는 어른들의 잘못에 상처받은 니노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결국 아기를 유산한 애리는 “내 귀에 아기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데 왜 애기를 지워야 하느냐. 교빈 씨한테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끈인데 네가 날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은재를 원망했다. 은재는 “널 벼랑 끝에 내세운 건 바로 너 자신이다. 정정당당하게 네 패배를 인정하라. 엄살 피우지마. 난 더 억울하게 내 애기를 빼앗겠다”며 독설을 퍼붓지만 애리의 파멸에 가슴 아파한다. 소희(채영인 분)의 과오를 모두 알게 된 민회장(정애리 분)은 소희에게 “내가 너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은데 이제는 그만하자. 니 투정 이제 질리고 지쳤다. 너 하나 잘 키워보려고 지금까지 일했는데 이제 내 재산 쓸데없이 소비되는 거 더 이상 못 참겠다. 더 이상 너에게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겠다”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반면 해프닝으로 끝난 하늘(오영실 분)의 임신 소동은 결국 과식으로 인한 소화 불량으로 판명되고, 하늘은 가족들 몰래 밥을 먹으려다 도둑으로 몰려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병세가 점점 악화되는 애리의 연이은 수난과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애리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은재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그려질 화해와 용서를 예고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