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열심히 뛴 수비수들에게 너무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9.04.21 21: 41

"열심히 뛴 수비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4차전서 산둥 루넝과 1-1 무승부를 거둬 16강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은 감바 오사카와 산둥에 연패를 당하고 산둥과 비겨 1승 1무 2패를 기록, 3승의 감바 오사카와 2승 1무 1패의 산둥 루넝에 밀려 16강 탈락 위기에 처했다. 서울은 남은 스리위자야 FC전과 감바 오사카전서 반드시 승리를 챙기고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만 하는 처량한 신세에 놓이게 됐다. 정조국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골이 많이 터지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ACL 우승이 목표였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면서 "2-0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던 것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전후반에 걸쳐 총 1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중 서울은 1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든 것은 단 한 개였다. 정조국은 "선수들 모두 너무나 열심히 했다"며 "변명을 하자면 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다. 특히 수비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조국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K리그서도 득점포를 넣기 위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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