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훈남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윤상현이 “여배우 앞에만 서면 울렁증이 생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윤상현은 21일 방송된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32살에 데뷔를 했는데 첫 작품에서 주연급 역을 맡았다. 당시 고수, 김현주와 함께 출연했는데 평소 팬이었던 분들과 함께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몰입이 안됐다. 특히 여배우인 김현주 씨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NG를 40~50번까지 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도 NG를 많이 내서 드라마 스태프들은 내가 나타나면 싫어하셨다. 감독님 역시 고수와 김현주에게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연기하라고 힘을 주셨고, 기다려 주셨다. 촬영을 마치고 회식을 하는데 감독님이 주신 술 한잔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여배우들을 만나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일단은 촬영 전부터 가슴이 콩닥 거리고 얼굴에 홍조가 띄기 시작한다. 그리고 피눈물이 날 것 같이 눈이 빨개진다”고 덧붙였다. 이 날 윤상현은 평소 애창곡인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하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이순재, 이현우 등의 성대모사를 공개하며 예능 끼를 발산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