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MBC ‘내조의 여왕’에 출연 중인 배우 윤상현이 “K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21일 방송된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군 제대 후 후배가 공채 탤런트 원서를 갖다 줘서 지원한 적이 있다. 급하게 사진관에 가서 기찻길을 배경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고 원서를 접수했고, 1차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실기 시험은 실제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는 방식이었다. 멜로 연기와 화내는 연기 중 선택해야 했는데 화내는 연기를 택했다. 그런데 사방에 내 얼굴이 보이는 카메라와 모니터가 있어서 시험 전에 달달 외운 대사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대본에도 없는 콩트를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결국 심사하시는 분이 ‘자네는 여기서 시험을 볼 게 아니라 개그콘서트에 가서 개그맨 시험을 보지 그래’라며 조언해 줬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윤상현은 방송에서 그 동안 거쳐왔던 다양한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친구와 인천에 갔다가 언덕길을 내려오는 여대생 무리를 보고 분식집을 차렸다. 돈을 아끼기 위해 직접 볶음밥을 만들었고,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는 볶음밥을 당시 여대생들은 맛있게 먹어줬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윤상현은 또 막노동을 하러 갔다가 너무 힘이 들어 도망을 갔던 사연과 아파트 외관에 매달려 동 호수를 그려 넣는 페인트 칠을 한 적도 있다고 얘기해 관심을 모았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