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배영수-정재복, '시즌 첫 승' 도전기
OSEN 기자
발행 2009.04.22 07: 06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배영수(삼성)와 정재복(LG)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배영수는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방어율 3.27)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실점(2자책점)으로 고배를 마신 뒤 16일 대구 한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배영수는 "점점 볼끝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이 가득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배영수가 살아나야 한다"며 그의 부활을 기원했다. 그의 표현대로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만큼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삼성은 우동균, 조동찬 등 하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우동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조동찬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5-3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오승환의 건재도 호재. 시즌 개막 직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1일 현재 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박석민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지난해 삼성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박석민은 시즌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그나마 최근 5경기에서 4할대 타율(.417)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 LG는 선발 투수로 전향한 정재복을 내세운다. 지난해 LG의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정재복은 3경기에서 1패(방어율 7.56)에 그쳤다. 세 차례 경기 모두 4점 이상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5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5실점 난타당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정재복은 이날 선발 등판이 설욕을 위한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어느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FA 출신 내야수 정성훈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시즌 타율 3할7푼7리(53타수 20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정성훈은 최근 경기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타격 페이스가 좋은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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