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야구 코치가 유망주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현욱 삼성 라이온즈 재활군 코치. 김 코치는 지난해 겨울 '김현욱의 맛있는 야구' 카페(http://cafe.naver.com/tastybaseball)를 통해 온라인 자선경매를 개최했다. 경매에 낙찰된 참가자에게 자선경매 행사 인증서를 발급하고 올 시즌 야구장 입장권을 제공했다. 맥스스포츠는 행사진행용품, 스포츠손상 전문크리닉 몸편한 휴 의원에서는 행사진행용품과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치료 및 컨디셔닝 크리닉을 무상으로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김 코치는 박진만(33), 오승환(27), 박석민(24) 등 26명의 삼성 선수들의 애장품을 기증받아 온라인 자선 경매에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진민규(수창초등 6학년), 이동건(남도초등 6학년), 최상준(경운중 3학년) 등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대구지역 유망주 3명에게 나눠줬다. 김 코치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선수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예정. 21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 코치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가능했던 일"이라고 선수단에 공을 돌린 뒤 "사실 많은 액수가 아니라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운 점은 없지 않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야구 꿈나무들이 프로 선수의 꿈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면 좋겠고 자매결연 방식으로 유망주들을 후원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북고-한양대를 거쳐 1993년 삼성에 입단한 김현욱 코치는 통산 519경기에 등판, 71승 31패 22세이브 54홀드(방어율 2.99)를 거두며 국내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지난해 2월 대구지역 야구동호회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카페를 개설해 야구팬들의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