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PD 집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KBS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카페’, ‘세상의 아침’, ‘풍경이 있는 여행’, ‘시청자칼럼’ 등 9개 프로그램에 대해 이번 봄 개편부터 PD 집필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PD 집필제는 프로그램의 대본을 작가가 아닌, PD가 직접 작성하는 제도를 말한다. KBS 관계자는 “PD 집필제 시행으로 프로그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며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할 시사정보프로그램의 대본이 현장을 직접 취재하지 않은 작가에 의해 일부 집필됨으로써 프로그램의 객관성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있어 보완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는 이와 함께 라디오본부도 PD 집필 비율을 높이고 팀별 작가관리방식을 장르별 작가관리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보도본부 역시 작가 의존도를 최소한으로 낮출 계획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