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류현진, ‘WBC 후유증이 뭐예요’
OSEN 기자
발행 2009.04.22 09: 44

제2회 WBC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던 대부분 투수들이 국내 무대 복귀 후 고전하고 있다. ‘의사’ 봉중근(LG)을 비롯해 KIA 윤석민, 히어로즈 장원삼, SK 김광현 등 대부분 대표 투수들이 지치고 투구수 부족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은 예외다. 류현진은 21일 ‘다른 대표선수들은 힘들어하는데 괜찮냐’는 물음에 “그런 거 없어요. 문제없어요”라며 자신만만해했다. 류현진은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서 현재까지 잘나가고 있는 투수이다. 올 시즌 3게임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에 방어율 2.75를 마크하고 있다. 대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이 22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6일 삼성전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홈런포 등 활발한 공격으로 4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앞장선 팀타선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답게 상하위 타선에서 언제든지 터지는 홈런 한 방이 무섭다. 이에 맞서는 히어로즈는 베테랑 우완 투수인 김수경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수경은 직구 구위가 살아나지 않아 올 시즌 들쭉날쭉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3게임서 1승 2패에 방어율 9.00으로 부진하다. 지난 17일 롯데전서 4.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는 등 7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로 패전이 됐다. 하지만 구위 회복에 힘쓰고 있고 변화구는 여전히 날카로워 한화 힘있는 타자들의 큰 스윙을 유도해낼 태세이다. 한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막강 타선도 김수경의 든든한 도우미이다. 선발 무게에서는 류현진이 조금 우위로 평가되지만 히어로즈 타선이 폭발하면 의외로 난타전이 예상되는 목동구장이다. sun@osen.co.kr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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