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남편 사로잡으려 ‘비나리’ 만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2 11: 57

가수 심수봉이 노래 '비나리'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은 2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노래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자신이 라디오 DJ로 활동할 당시 방송국 PD로 재직중이었던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된 심수봉은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 혼자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냥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나 대신 남편을 찾아가 고백을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수봉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남편을 사로잡기 위해 ‘비나리’라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선물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남편이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뻑이 갔다’고 얘기할 만큼 내게 완전히 반해버렸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적 편모슬하에서 자라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는 심수봉은 “남편의 사랑 때문에 웃고 운다. 남편과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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