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드는 감정적이고 캐릭터 위주, 악역은 필수!”
OSEN 기자
발행 2009.04.22 13: 38

일본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한류 드라마의 특징은 무엇일까? 일본 쓰카사넷 신문에서 분석한 “한류드라마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기사가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기사로 떠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의 한국드라마 열풍은 ‘겨울연가’에 견줄 것은 못되지만 여전히 위성방송인 BS방송에서 매일 한편이상 방송되며 하나의 확고한 장르를 형성했다. 이 신문은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역사’ ‘일상’ ‘직업’ 등 세가지 관점으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 역사 드라마는 ‘주몽’ 등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 이에 대해 “고구려를 중국의 속국으로 인정하는지에 대한 논쟁의 영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또 “일본 역사 드라마와 비교하면 훨씬 길고 역사적인 치밀성 보다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다. 따라서 내용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기 보다는 즐기기 위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상’을 다룬 드라마는 단연 ‘연애’ ‘가족’을 그린 작품이 많다. 한류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는 “부모 자식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유교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부모의 눈치를 보고, 부모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고 받아들인다. 여성 캐릭터에 대해서는 “싱글맘 이야기가 매우 많다. 이혼 여성에 대한 편견이 드라마적인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인듯”으로 보고 있다. ‘직업’ 에 관한 드라마는 다수 있지만 순수 미스터리 작품은 일본 드라마에 비해 적다. “논리적인 전개보다는 감정적인 전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감정적 전개가 많다” “이야기 전반적인 흐름보다 캐릭터 위주의 작품이 많다” “악역이 필요 불가결” “잘 화내고, 잘 운다”며 “캐릭터 설정이나 전개가 뚜렷해 쉬운 전개, 감정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하며 논리성이나 완성도를 요구하는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