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공석 중인 사령탑에 현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남기(49) 감독을 임명했다. 대구는 22일 "김남기 감독과 3년에 연봉 2억 5000만 원 및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유택 코치와도 3년에 연봉 1억 2000만 원에 합의해 다음 시즌 구상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남기 감독은 연세대와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거쳐 1994년 기업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으며 올림픽코치(1996), 프로농구 나산 코치(1997), 유니버시아드 코치(2001)를 거친 뒤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해 39연승을 이끄는 등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8년 3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7월 그리스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본선 질출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농구의 세대교체와 조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도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오리온스는 김남기 감독의 기본기에 충실하고 조직력 강화를 중시하는 농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김남기 감독과 김유택 코치는 지난달 24일 대한농구협회로부터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 및 코치로 선임돼 오는 6월 열릴 동아시아선수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게 돼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