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박종천 코치, 감독 승격...최희암 재계약 포기
OSEN 기자
발행 2009.04.22 14: 49

인천 전자랜드가 4월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최희암(54)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박종천(49)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코치로 활동하며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단기간에 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 박종천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감독 승격이 전격 결정된 관계로 연봉 및 계약 기간은 추후 협의를 거쳐 합의할 예정이다. 전자랜드는 2008~2009시즌 종료 후 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대 및 KCC서 신선우 감독과 함께 최정상의 팀을 만들었고 2002년 이후 현대 여자농구단 감독으로 부임하자 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끈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박종천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게 됐다. 박종천 신임 감독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으며 특히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데 큰 활약을 했으며 1996년 현대 아마농구단 코칭스태프를 거쳐 프로농구 1997~1998시즌부터 2002년까지 현대 및 KCC 코치를 역임했고, 2004~2005시즌에는 창원 LG 감독으로 활약했다. 2006년 부임한 최희암 전 감독은 2006~2007시즌 23승 31패로 정규리그 9위로 첫 해를 보냈고 2007~2008시즌에는 29승(25패)을 하고도 다승 원칙에 따라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 2008~2009시즌에는 서장훈 영입 효과 등으로 팀 사상 최다인 8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6위로 PO에 진출해 전주 KCC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최 감독은 부임 전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팀에 새 바람을 불어 넣으며 하위권에 맴돌던 팀을 재건,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해 놓고 팀을 떠나게 됐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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