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데뷔’ 황정민, “귀엽게 보였으면 좋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2 15: 04

배우 황정민이 "귀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연기생활 14년만에 브라운관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 역삼동 노보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 정진영 김의찬 극본, 기민수 연출, 래몽래인 제작)제작발표회에서 “아주 개인적인 걱정인데, 얼굴이 빨개서 보는 분들이 화면조정을 다시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가 맡은 구동백이란 인물은 대단히 평범하고 착하고 부지런한 친구다. 이것이 기본 캐릭터이고 그것을 어떻게 살아있는 인물로 만드냐가 내 몫이다. 이 친구를 통해 삶을 어떻게 정직하게 살아야하는지 잘 배우고 있다. 그 인물에 진심을 다해 연기하면 보는 분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동백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 인물에 진심을 다해 연기하면 보는 분이 분명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귀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9일 첫 방송되는 ‘그바보’는 ‘스타-일반인’ 커플의 예상치 못한 사랑을 그린 따뜻하고 발랄한 느낌의 로맨틱코미디로 황정민, 김아중, 백성현, 이청아, 김광규, 이수영 등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극중 어느 날 생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대한민국 톱여배우 한지수(김아중)와 6개월간 계약 연애를 하게 되는 순박하고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구동백으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는 “이 드라마의 차별성은 6개월이란 시간과 소동이 벌어지는 시선의 각도에서 생긴다. 순박하고 평범한 한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사고와 소동, 그로 인해 6개월 동안 세 남녀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구동백은 아나로그적이고 희귀한 인물로 시선을 끌게 될 것이다”고 이 드라마의 성격에 대해 밝혔다. ny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