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이 없다. 에이스 김택용이 덜미를 잡혔지만 정명훈과 도재욱이 건재함을 과시한 SK텔레콤이 또 승리를 거뒀다.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를 3연패 늪에 빠뜨리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4라운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선봉 김택용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 3, 4세를 휩쓸며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시즌 22승(14패 득실 +19)로 3위를 지켰고, 삼성전자는 시즌 16패(21승 득실+4)째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삼성전자가 좋았다. 선봉 차명환이 김택용의 입구에 해처리를 건설하는 깜짝 전략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SK텔레콤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SK텔레콤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저그 정영철이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영철은 럴커 드롭과 히드라리스크-럴커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삼성전자 최강 카드 허영무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는 정명훈이 장기전 끝에 김동건을 잡고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SK텔레콤은 4세트 도재욱이 그간의 부진을 깔끔하게 씻어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도재욱은 송병구의 첫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화력에서 압도하며 3-1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2주차. ▲ SK텔레콤 T1 3-1 삼성전자 칸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차명환(저그, 3시) 승. 2세트 정영철(저그, 11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7시). 3세트 정명훈(테란, 1시) 승 김동건(테란, 5시). 4세트 도재욱(프로토스, 3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9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