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김현수에 2루타 맞고 18⅔이닝 무실점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9.04.22 20: 37

KIA 우완투수 서재응(32)의 무실점 행진이 두산 김현수의 방망이에 의해 멈추었다.
서재응은 22일 광주 두산전에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해 6회 1사까지 무안타의 호투를 펼쳐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8⅓ 이닝 동안 주자들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는 피칭을 했다. 그러나 4할타자 김현수를 막지 못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시작했다. 3회 2사후 민병헌과 이종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었으나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후 일사천리로 타자들을 솎아냈다. 이미 5회초 김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국내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초 1사후 오재원에게 좌전안타, 고영민을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4번타자 김현수와 상대했으나 볼카운트 1-3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튀어오르는 통에 우익수 이종범의 키를 넘어 2루타가 됐다.
서재응은 결국 두 점을 내주면서 개막 이후 이어져온 무실점 행진은 마감됐다. 지난 해까지 포함하면 정확히 18⅔이닝이었다. 앞선 이닝까지는 호투를 거듭했지만 6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셈이었다. 특히 2-0으로 앞선 5회말 공격 무사 1,2루 찬스를 날려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타선지원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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