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투수들이 숨통을 틔워줬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2 22: 05

투타의 아귀가 맞아떨어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한화가 특유의 불방망이와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4연패 뒤 2연승을 구가하며 상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 히어로즈전서 홈런 4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고 선발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11-1로 대승을 거뒀다. 7승 1무 7패로 히어로즈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숨통을 틔워줬다. 타선이 미리 터져 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신인 박성호는 의외로 잘던졌다. 앞으로 30개 이내로 등판을 조절하겠다. 최영필은 막판에 시험 등판시켰다.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겠다"며 만족해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고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불을 뿜으면서 이틀연속 2연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점수 때문에 이겼다. 초반 점수를 많이 내줘 편안하게 던졌다.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 많은 투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중간 투수들이 쉴 수 있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탈삼진왕"이라며 SK 고효준 등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틀연속 선발진의 부진으로 대패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선발 김수경은 모든 것이 안좋았다.... 다 잊고 다음 게임을 잘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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