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평준화 메이커' 히어로즈, 3연패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3 08: 10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시즌 초반 예전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며 ‘평준화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는 히어로즈가 2게임 연속 완패의 수모를 씻을 태세이다.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처지는 극과 극이었다. 홈팀 히어로즈는 단독 2위로 잘나가고 있었고 원정팀 한화는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한화의 대포에 완패를 당하면서 이제는 공동 4위가 됐다. 한화로서는 보약을 먹었고 히어로즈로서는 독약이 됐다. 21일에는 4-8, 22일에는 1-11로 히어로즈가 완패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투타는 물론 수비진의 전열을 재정비, 23일 갖는 3연전의 마지막만은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그 선봉에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있다. WBC에 다녀온 후 컨디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성적은 3게임에 출장해 무승 1패에 방어율 5.14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 등으로 어설픈 수비를 펼쳤던 내야진의 분발이 요구된다. 수비가 안정돼야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투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여세를 몰아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을 태세인 한화는 신예 기대주인 우완 김혁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혁민은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으로 4게임서 1승 1패에 방어율 9.2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서 지난 선발 등판서 부진했다. 한화는 최고 무기인 홈런포에 이날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월드 플라워’ 이범호를 선봉으로 활발한 공격력으로 히어로즈 마운드 공략을 노리고 있다. sun@osen.co.kr 히어로즈 승리의 선봉에 설 좌완 선발 장원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