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워도 다시한번’ 가장 큰 수혜자는? 최명길-박예진
OSEN 기자
발행 2009.04.23 11: 15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한번’이 23일 24회로 종영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루고 가운데 중년의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 된 작품으로 불륜, 출생의 비밀 등 고루한 소재들이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으로 최명길과 박예진을 꼽을 수 있다. 이 드라마의 마스코트는 단연 최명길로 그녀는 박상원, 전인화와 호흡을 맞추면서 드라마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최명길을 보고 중견 여배우의 화면 장악력과 연기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로 잰 듯한 발성과 다소 무서움까지 안겨주는 카리스마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재벌 여성 CEO 역의 색다른 모델도 보여줬으며 중년 여성들에게 스타일 면에서도 영감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로 한동안 예능 이미지가 강했던 박예진은 이 작품으로 다시금 ‘배우’로 돌아왔다. 자칫 예능에서 굳어질 수 있었던 엉뚱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정제되고 날카로운 모습 때문에 유연해졌다. 첫 회부터 눈빛과 말투 등에서 최명길에게 지지 않는 강한 카리스마 대결을 이루며 젊은 팬들의 호감을 샀다. 한국드라마에서 반복되는 극적인 마지막 ‘출생의 비밀’이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많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에는 이들 연기자들의 힘도 컸다. 22일 방송된 23회분에서는 윤희(박예진)가 자신의 친부모가 이정훈(박상원)과 은혜정(전인화) 임을 알고 민수(정겨운)와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과 정훈과 명인이 이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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