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이천수, 수원전서 복귀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4.23 14: 41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28)가 예정대로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천수는 지난 3월 7일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의 경기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부심에게 '주먹 감자'와 '총쏘기' 모션을 해 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600만 원 그리고 3차례의 홈경기에서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징계를 받았다. 이천수는 1, 2군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달 31일 선문대와 연습경기서 골까지 기록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징계가 풀려 지난 22일 피스컵 코리아 2009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컴백이 유력했으나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해 아쉽게 결장했다. 그렇다면 이천수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정규리그 6차전 수원과의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박항서(50) 감독은 23일 "이천수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 다음 경기까지 이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 그러나 출전 여부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출격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서 수원으로 임대됐으나 4경기 1골에 그친 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이천수가 수원과 맞붙는 심정이 편치만은 않을 터. "선수로, 인간으로 살아갈 이천수의 앞길에 도움이 된다면 채찍질도 감사하게 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천수가 4무 1패로 정규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전남에 수호천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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