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소유진이 라디오 DJ로서 자신의 무기는 친근함이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09 봄 KBS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KBS 해피 FM(2라디오, 수도권 106.1Mhz)를 새롭게 진행하는 소감을 들려줬다. 어느덧 4번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는 DJ 4년차 소유진은 “내겐 나만의 무기가 있다”며 청취자들에게 ‘자기’라고 부르는 것을 그것으로 꼽았다. 소유진은 “원래 우리 방송 콘셉트가 ‘데이트’다. ‘자기’는 남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원래 친구들이랑도 자기라고 부른다. 마지막 멘트는 항상 같은 걸 하는 것이 좋기에 무엇으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자기야 듣고 있어’라고 하니까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멘트를 하면 가끔 친구들한테도 잘 듣고 있다고 문자가 온다. 친한 친구, 애인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프로그램 제목이 ‘밤을 잊은 그대에게’라서 지칭을 ‘그대’라고 하라는 제안도 있었는데 어색해서 그냥 ‘자기’로 가기로 했다”고 자신의 방송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라디오를 방송하면서 개인적으로 좀 더 성숙해졌다는 소유진은 “이번 방송에서 청취자 연령층을 살짝 높이긴 했는데 여전히 친근하고 계속 데이트하는 느낌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nyc@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