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혁재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DJ에 도전하며 느끼는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혁재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라디오 봄 개편 설명회에서 방송인 조향기와 함께 ‘화려한 인생’(KBS 쿨FM, 수도권 89.1Mhz, 오후 4시~6)의 DJ를 맡은 소감을 들려줬다. 이혁재는 “요즘 예능은 ‘리얼리티’가 주다.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리얼리티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것이 실제 내 특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야 돼서 적응이 힘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 예능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시작해면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아류만될 뿐이기에 아쉽다. 나는 아류의 삶은 싫다"고 덧붙였다. 이번 DJ 도전에 행복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는 이혁재는 “청취자와 호흡하는 DJ로 웃음을 연구하고 개발해보고 접목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도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에게 부여된 DJ로서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한편 경쟁 시간대 프로그램 DJ인 절친 가수 김창렬에 대해서는 “김창렬이 내가 DJ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yc@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