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아이스쇼는 즐거워"
OSEN 기자
발행 2009.04.23 19: 02

"아이스쇼는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기회". '피겨퀸(19, 고려대)' 김연아가 23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대한 천진난만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월드 챔피언이 된 이후 처음 가지는 아이스쇼라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의 아이스쇼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가요를 중심으로 준비했던 아이스쇼는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즐길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뮤지컬로 만들었으니 한 단계 발전된 느낌이다. (지난해 쇼에서는 5번 정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에는 7번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3월 꿈의 200점을 뛰어 넘는 대기록(207.71점)으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김연아가 유독 아이스쇼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것은 팬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대회와 아이스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경기는 항상 선수들이 긴장한다. 그러나 아이스쇼는 모든 선수들이 편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실수를 하더라도 웃을 수 있다. 즐겁게 뛰논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매년 이런 공연을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 새로운 안무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월드 챔피언에 오른 뒤 첫 공연이다. 김연아를 좋아하는 피겨팬들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후보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홍보대사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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