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구원-승률 부문 투수 3관왕좌에 오르며 2001년 국민타자 이승엽(33. 요미우리)과 MVP 타이틀을 놓고 투표경쟁을 벌였던 전 LG 트윈스 투수 신윤호(34)가 LG 구단에 상품을 공급하며 제 2의 인생에 도전한다. 신윤호는 23일부터 LG에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3가지 상품을 공급한다. 3가지 상품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라인드(롤스크린), 책상에 장식할수 있는 큐브액자와 미니배너다.(사진참조) 신윤호는 작년 은퇴 후 현재 친형 신재승씨(37)가 운영하는 롤스크린 출력 전문업체 '띠아모'에 영업홍보부장으로 입사해 제2의 인생 문을 열고 있다. 한쪽 벽을 덮을 만큼 큼지막한 롤스크린에 실사와 같은 선명한 사진을 입힌 상품을 제작하는 곳. 신윤호는 시즌개막전 LG 마케팅팀과 수 차례 제품개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3가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LG 트윈스 마케팅팀 정성태 팀장은 “신윤호씨는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야구상품쪽에 감각이 뛰어나다. 이번 제품도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선수들의 사진을 가정에서 자유롭게 꾸밀 수 있게하자는 신윤호씨의 아이디어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주문제작을 통해 팬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사진을 제품에 넣을 수 있는 3가지 제품의 가격은 블라인드가 6만5000원, 미니배너 2만5000원, 큐브 액자는 7만원이다. 아침 9시에 출근하는 신윤호는 퇴근 시간이 딱히 없을 정도로 새 일에 빠져있다. 그는 "아직은 유니폼을 입지 않은 내 모습이 낯설 때도 많다. 하지만 제2의 인생을 한번 열심히 살고 싶다"라며 "LG 트윈스 선수로 활약하다가 구단상품을 만들게 돼 기분이 새롭다. LG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타 구단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윤호가 공급하는 상품은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상품매장과 쇼핑몰(www.lgtwinsshop.com)에서 팬들이 구입할 수 있다. farinelli@osen.co.kr LG 트윈스 제공.
